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할 11명의 시민대표는?

김정민 기자I 2012.12.27 11:15:00

양학선 선수, 윤미향 정대협 대표 등 참석

박원순 서울시장과 시민대표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 신영록 축구선수 등이 지난 1월1일 종로구 보신각에서 2012년을 알리는 제야의 종을 타종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데일리 김정민 기자] 31일 자정 보신각 제야의 종을 타종할 11명의 시민대표가 결정됐다. 시민대표 중 최고령자는 임기중(75) 동국대학교 명예교수다. 국어국문학회 회장을 지낸 임 교수는 국어국문학 연구에 기여한 공로로 올해 서울시 문화상을 받았다.

최연소 시민대표는 ‘2011 대한민국 창의력올림피아드 겸 세계 DI대회 글로벌상’을 수상한 목동초등학교 6학년 서휘륜(13)군이다.

또 지난해 일본군 위안부를 대표해 타종행사에 참여했던 김복동(87) 할머니에 이어 올해는 윤미향(49)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대표가 타종에 나선다.

한국 체조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양학선(21) 선수와, 올해 독일에서 열린 에틀렝겐 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우승한 문지영(17)양도 31일 자정 보신각에 오른다. 두 분 모두 장애인인 부모 밑에서 어렵게 자란 문양은 동네 교회와 피아노학원을 돌며 연습, 세계적인 콩쿠르에서 입상해 화제가 됐었다.

1994년 소방관을 시작한 이래 1만2000건의 화재구조 출동으로 5000여명을 구조한 서울 특수구조대 소속 방광일(44) 소방위, 노숙인 자활센터에서 창업기술을 익힌 뒤 서울시에서 7000만원을 대출받아 사회적 기업가로 변신한 유상희(55)씨도 올해 타종행사에 참석한다.

이밖에 40년 넘게 한국에서 봉사활동을 펼친 뉴질랜드 출신의 브레넌 로버트 존(71)신부, 마포에서 지역주민 대상의 공동체라디오 방송을 운영하는 차재경(68)씨, 30년간 관광통역안내사로 일해온 구태균(57)씨 등이 고정 대표인 박원순 서울시장, 김명수 서울시의회의장, 문용린 서울시교육감 등 5명과 제야의 종을 타종한다.

한편 이번 타종행사는‘라이브서울, 라이브원순, 유튜브, 유스트림, 아프리카TV, 다음TV팟‘ 등을 통해 인터넷으로 생중계 되며 서울시는 개인트위터나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들어오는 새해 소망글을 실시간으로 선정해 보신각 특설무대 대형 전광판에 송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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