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현대차가 올해 임급협상에서 임금 9만5000원 인상안과 함께 성과급 350%+900만원 지급안을 노조에 제시했다.
현대차(005380)는 14일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노사 교섭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15차 본교섭에서 이 같은 안을 내놨다.
회사의 이 같은 제시안은 예년의 임금협상 합의안 보다 높은 수준으로 평가 받고 있다. 다만 노조는 “회사 제시안은 지난해 임금 합의안 총액과 비교해 부족하다”면서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노조는 이날 교섭이 끝난 뒤 오후 1시부터 4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다만 노조는 오는 16일에는 회사 측에 성실교섭을 촉구하기 위해 파업하지 않고 정상근무하기로 했다. 노사는 이 기간 16차 본교섭을 열기로 했다.
하지만 노조는 17일 다시 2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노사는 임금 인상안 외에 이번주 중으로 밤샘근무를 없애는 주간 연속 2교대제 시행안,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안 등 2대 핵심 안건을 놓고 최종 조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노조는 지난 7월 2차례, 여름휴가 후인 8월 4차례 각각 파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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