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보희 기자] 통합진보당은 11일 방송3사가 실시한 4.11 국회의원 총선거 출구조사 결과에 접전 지역이 많은 만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KBS와 MBC, SBS 3개 방송사는 11일 저녁 6시 발표한 출구조사에서 공통적으로 통합진보당이 12~18석의 의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시민 공동대표와 이정희 공동대표 등은 이날 저녁 5시 40분쯤 대방동의 통합진보당사에 도착해, 당원들과 함께 개표 결과를 지켜봤다. 이들은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필요한 20석이 나오지 않는다는 발표에 다소 굳은 표정으로 변했다.
하지만 접전 또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던 지역구에서 통합진보당 후보들이 우승한 것으로 발표될 때에는 곳곳에선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일부 후보들의 이름을 연호하기도 했다. 특히 이재오 새누리당 후보와 접전을 벌였던 천호선 후보가 이긴다는 발표에는 기립박수가 이어지기도 했다.
이정희 공동대표는 35분여간 개표 방송을 본 후 대표단 만남을 위해 자리를 뜨며 “(방송 개표 결과보다)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위영 대변인은 “12석과 18석은 천지 차이”라면서 “여소야대를 형성할 수 있는지, 캐스팅보트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상파 방송3사의 공동출구조사 결과 19대 총선에서 통합진보당은 9개 지역구에서 우승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5개 지역을 제외하고는 1~2% 범위 내에서 접전중이다.
< 기획특집 ☞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기사 보기>
▶ 관련기사 ◀
☞[4.11 총선]새누리, 출구조사에 일단 안도..‘최악 면했다’
☞[4.11 총선]출구조사 지켜본 한명숙, 미소 띠며 "지켜봐야죠"
☞[포토]한명숙 `긴장되는 순간`
☞[포토]표정 굳어진 민주통합당
☞[포토]출구조사 결과 지켜보는 민주통합당
☞[포토]한명숙-박선숙 `심각한 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