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 | 이 기사는 09월 28일 11시 45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이데일리 임명규 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가 두달 연속으로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나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내달 중순 5년 만기로 3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키로 하고, 이날 오후 3시 입찰을 실시한다.
시장에서는 LG디스플레이의 자금 조달이 대내외 금융시장 불안에 대비한 유동성 확보 차원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달 25일에도 시설 및 운영자금 목적으로 같은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당시 발행 금리는 국고 5년물에 72bp를 가산한 4.32%였지만, 이번에는 환율 변동과 실적에 대한 우려가 있어 다소 높은 금리가 형성될 전망이다. 현재 LG디스플레이의 개별 민평은 국고채에 96bp를 가산한 4.51% 수준이다.
한 대형증권사 회사채 인수 담당자는 "환율이 불안정한 상태에서 채권시장 투자자들이 소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발행 여건이 좋지 못하다"며 "LG계열사의 실적 자체도 부진한 점을 감안하면 스프레드가 다소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지난 달 회사채를 발행한 적이 있어 시장에서는 적극적이지 않은 분위기지만, LG계열 회사채에 대한 관심은 여전하기 때문에 인수에 나서는 발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달 LG디스플레이 회사채 발행에는 우리투자증권(005940)이 대표주관으로 참여해 1100억원을 인수했고, 한국투자증권과 대우증권(006800), 이트레이드증권(078020)이 각각 1000억원, 600억원, 300억원씩 인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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