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증시가 이렇다 할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시기에는 배당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중 작년에 중간 배당을 한 기업은 유가증권상장사 17개와 코스닥 상장사 11개 등 총 38개사다.
배당금이 가장 컸던 기업은 삼성전자. 주당 5000원의 배당을 실시했고, 시가배당률은 0.62%를 기록했다.
시가배당률 자체가 가장 높았던 기업은 WISCOM으로 2.4%를 기록했다. 코스닥업체인 코메론 후너스 등도 2%대 배당률을 기록했고, 한국쉘석유 KPX그린케미칼 진향홀딩스 등의 배당률도 1%대로 높았다.
12월 결산법인들의 중간배당은 6월 이후인 7월과 8월에 대체로 발표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금이 배당주를 사기에 적절한 시기다. 중간 배당의 효과가 더해지면서 대체로 6월 수익률도 양호한 편이다.
|
배당지수(KODI)의 산출 기준점이 되는 2001년 7월 이후부터 매월 배당지수의 평균 수익률을 비교해보면 6월 성적이 대체로 좋은 편이다.
6월 배당지수 값이 존재하는 9번 중 7번이 시장 평균 수익률을 웃돈 것이다.
배당지수 구성종목 50개 종목 중에서 꾸준히 중간 배당을 실시해왔던 삼성전자, 포스코, SK텔레콤, S-Oil, KCC의 주가만 놓고 보면 수익률은 더욱 탁월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어떤 종목을 사야 할까. 전문가들은 해마다 중간 배당을 한 기업 중에서 올해 실적 전망치가 작년 수준을 웃도는 종목을 살 것을 권하고 있다.
박중섭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투자심리가 움츠러들고 있는 상황에서 이달 중간 배당주들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면서 "매년 6월에 중간배당주들이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당기순이익 예상치가 2010년 수준을 웃돌고 있어 중간 배당에 어려움이 없고, 최근 5년 이상 꾸준히 중간 배당을 실시한 종목에 관심을 둘 것"을 조언했다.
이에 해당하는 종목으로는 포스코(005490) SK텔레콤(017670) 하나투어(039130) S-Oil(010950) 한국단자(025540) 인탑스(049070) 피앤텔(054340) 등을 꼽았다.
|
▶ 관련기사 ◀
☞포스코, 금융업 진출 보도 조회공시
☞포스코, 광양에 국내 첫 합성천연가스 공장
☞포스코, 비윤리행위 신고하면 `최대 10억` 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