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아시아 채권시장 발전의 핵심 인프라가 될 역내 신용보증투자기구(CGIF) 설립과 역내 예탁결제기구(RSI) 구축방안에 대해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진다.
태국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가 유치경합을 벌였던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체제하 역내 경제감시기구(AMRO)는 결국 싱가포르로 결정됐다.
3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내달 2일 열리는 한중일, 아세안+3 재무장관회의에서는 역내 금융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중점 논의할 예정이다.
윤증현 장관은 다음달 2일부터 4일까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리는 한·중·일 재무장관회의, 아세안+3 재무장관회의와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다음달 1일 출국한다.
특히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 체제의 감시역량을 확충하기 위한 역내 경제감시기구(AMRO) 설립방안을 마련하고, 아시아 채권시장 발전의 핵심 인프라가 될 역내 신용보증투자기구(CGIF) 설립과 역내 예탁결제기구(RSI) 구축방안을 협의한다.
재정부는 "그동안 역내 금융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금융협력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추진체계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자리에서는 회원국 요청에 따라 11월 서울 G20 정상회의의 주요의제와 논의동향도 소개된다.
또 내달 3~4일 열리는 43차 ADB 연차총회에는 67개국 회원국의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 등이 참석해 `아시아 역내협력과 세계경제 성장`, `위기이후 거시경제정책 관리 및 개발과제` 등에 대해 논의한다.
윤 장관은 ADB 연차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세계 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국제사회 공조 노력의 중요성과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 등 위기재발 방지를 위한 공동대응 체제를 마련하고 역내 무역, 투자활성화를 위한 회원국간 협력을 촉구할 방침이다.
또 G20 의장국으로서 신흥개도국과 선진국간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고 아시아의 목소리를 G20 정상회의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는 것도 언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