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민기자] 하나대투증권은 11월 증시에 대해 실적둔화 우려와 경기개선 기대감 등 악·호재가 혼재되고 있는 가운데 시장 방향성은 교착상태에 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3개월 예상 코스피밴드는 1510~1750선을 제시했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26일 "10월부터 탄력을 잃어버린 시장은 외국인의 관심이 기존 주도업종에서 다른 업종으로 변화되면서 생긴 현상이 주된 요인"이라면서 "양호한 경제지표로 한국은행의 조기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어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판단했다.
양호한 펀더멘털이 올해 상승에 힘을 보탰지만 역으로 내년에는 출구전략으로 이어질 수 있어 부담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서 연구원은 "실적둔화에 대한 부담과 경기지표에 대한 기대감 충돌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면서 "원자재 가격 강세 또한 기업이익에는 부정적이지만 원자재를 수출하는 국가로의 수출이 증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이 방향성을 갖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11월 관심을 가져볼만한 업종으로는 은행업종을 제시했다.
서 연구원은 "글로벌 시장과의 상관성이 높고 이익성장성의 탄력이 유지되고 있는 은행섹터의 비중은 확대로 상향하고 지속적으로 비중확대를 유지해왔던 IT와 자동차 섹터는 중립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말했다.
다만 "우리나라에 대한 대표성으로 수급상 견조한 흐름이 예상되고 있는 삼성전자(005930)는 오히려 비중을 늘릴 것"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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