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학선기자] LG텔레콤(032640)이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검토 중이다.
16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LG텔레콤은 3년만기 회사채 1000억원 발행을 위한 시장수요를 조사하고 있다. 발행일은 이달말이나 내달초로 예상된다.
자금용도는 차입금 상환용으로 보인다. LG텔레콤은 오는 7월 5년전 발행한 2억달러 규모의 외화사채 만기가 도래한다.
당시 LG텔레콤은 우리은행과 스왑계약을 맺어 외화부채를 원화부채로 바꿨다. 이에 따라 LG텔레콤은 오는 7월 우리은행에 원화 2294억원을 지급하는 대신 외화 2억달러를 받아 외화사채를 갚게 된다.
이에 앞서 LG텔레콤은 지난 4월 1억2000만달러 규모의 변동금리부 외화사채를 사모로 발행했다. 외화사채 상환을 위해 미리 돈을 조달한 것이다.
지난 3월말 현재 LG텔레콤의 총차입금은 1조340억원이다. 유동성 장기부채가 4490억원으로 가장 많고 단기차입금이 3260억원, 사채가 1490억원을 차지하고 있다. 현금성자산은 2930억원으로 순차입금(총차입금-현금성자산)은 741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말 현재 부채비율은 96.15%로 동종업계(78.97%)에 비해 다소 높은 편이다. 신용등급은 A+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