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양 포스코 회장 "3대 경영화두로 불황 타개"

정재웅 기자I 2009.03.11 13:00:00

열린경영·창조경영·환경경영 등 3대 경여화두 제시
"현재 불황은 심각하고 새로운 양상..3대 경영방향으로 타개"
신입사원 특강·직원 조찬간담회 등 통해 현장소리 ''경청''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정준양 포스코(005490) 회장이 열린경영·창조경영·환경경영 등 3대 경영화두를 제시하고 이를 통해 불황을 타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준양 회장은 11일 취임 후 처음으로 가진 신입사원 대상 특강에서 생존과 도약을 위해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열린경영', 높은 관심으로 가치를 만들어 내는 '창조경영', 철강산업의 윤리로 인식되고 있는 '환경경영'을 적극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지금의 불황은 이제까지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새롭고 심각한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환경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프로세스와 기업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3대 경영방향을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 정준양 포스코 회장
이어 그는 "열린경영의 시작은 마음으로 들어서 마음을 얻는 '경청'에서 비롯되며 경청을 바탕으로 상생과 협력, 개방을 실천해 나간다면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최고의 경영 활동 수준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창조경영의 핵심인 관심은 사자가 수많은 물소 떼 중에서 먹이감이 되는 한마리에만 집중하듯이 수많은 정보 중에서 특정정보에 집중해 행동으로 나타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관심을 바탕 으로 글로벌 기술 리더십 확보와 외형 성장, 도전적인 기업문화를 정착시켜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해 나가자"고 밝혔다.

아울러 "환경문제에 주도적으로 대응하고 친환경적이고 자원절약형의 혁신기술 개발에 주력하여 미래 철강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친환경 지속가능 모델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 회장은 지난 9일 지난 2004년 광양제철소 소장으로 재직하던 시절부터 진행했던 직원들과의 조찬 간담회를 열어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듣는 자리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한 직원이 "인재육성을 위한 회사의 지원이 강화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하자 "언제라도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메일이나 전화로 얘기해 달라"며 "담당부서와 협의해 즉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또 지난 10일 월간 경영실적을 점검하는 사운영회의에서도 "경영 여건이 어려워 회의 분위기가 너무 엄숙한데 앞으로는 웃는 날이 많았으면 좋겠다"면서 "회장이 운이 좋은 사람이니 한번 믿고 힘을 합쳐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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