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박영환기자] 다음(35720)커뮤니케이션 이재웅 사장은 29일 "상반기 유통, 온라인 광고분야 등의 내수가 증가하면서 창사이후 최대실적을 기록했다”면서 "올 하반기에는 순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KT와의 제휴협상과 관련, "KT와 제휴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KT실무진과 계속 논의를 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큰 차원의 제휴가 이뤄질 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할 것”이라며 KT와의 제휴협상이 여전히 진행형임을 시사했다.
다음은 다음커뮤니케이션 이재웅 사장과의 일문일답.
-상반기 매출이 크게 늘었는 데 어떤 요인이 가장 컸는지
▲상반기 유통(전자상거래), 온라인광고쪽 내수가 증가했다. 인터넷 기반자체가 확대되면서 인터넷이 지난해 하반기 이후 전자상거래 등의 주요한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는 게 매출증가의 촉매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매출에 비해 영업이익이 지나치게 적다는 지적이 있는데
▲성장을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 성장을 해서 영업이익이나 매출이 나아지고 있다면 평가받아야 한다. 영업이익도 1분기에 비해 2분기 40%이상 증가했다.
-온라인 쇼핑몰 부문 실적이 개선된 것은 사실이지만 다음이 이 분야에서 특별한 비교우위를 지녔다기 보기는 어렵지 않은가
(임방희 재무이사) ▲시장이 워낙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혜택을 입고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전자상거래 업체가운데 지금은 없어진 쇼핑몰도 있고, 특히 BtoC에 자리잡은 업체는 손에 꼽을 정도다. 남들보다 1,2년 정도 늦게 출발해 이 정도라면 성공적이라고 평가한다.
-전자상거래 부문이 6월 월드컵으로 부진했다고 하는데 어느 정도인가?
(임방희) ▲올들어 전자상거래 부문의 매출이 월 평균 130~140억원 정도 발생했지만 6월들어 100억 정도로 떨어졌다. 7월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기대만큼은 아니다. 오늘로써 예년 수준을 되찾았다.
-매출증가에도 불구 순이익이 안나는 이유?
▲지분법 평가손 부분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올해 처음으로 수익을 낸 거니까 자회사는 내년이나 내후년에 수익을 낼 것으로 전망한다.
(임방희)그 이외의 금융비용이나 1월에 증자한 증자관련 비용 등 특별비용이 있어 순이익은 올 연말 전체 숫자가 나와야 현실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지분법 평가손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자회사들의 현황을 보면 점차 나아지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좋아질 것으로 본다. 금융비용이나 특별비용이 상반기에 있었던 거고 하반기에 반복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올 매출목표는 여전히 유효한가
▲원래 2500억원정도 매출을 기대했으나 조금 못미칠 것으로 본다. 올 매출목표는 2500억원, 자회사는 50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3분기를 좀 지켜봐야 매출목표 달성 여부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신규사업 진출 계획은
▲신규사업진출은 없을 것이다. 지금까지 해오던 사업을 강화, 수익성을 강화하겠다. 올해의 화두는 컨텐츠 보강이다. 이를 위해 이 분야 기업들과 꾸준히 접촉하고 있다. 특별히 엔터테인먼트쪽을 주목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온라인 우표제 시행에 따른 수익은
▲온라인 우표제 수익은 월평균 1억이 안될 것이다. 4월 이후 수억원정도다. 하지만 이메일 마케팅에 대한 효과강화 등의 측면에서 볼 때 성공적이다. 모델자체가 수익을 내기 위한 모델이 아니다.
-자회사 관련, 구조조정 진행상황은 어떤가
▲지난해 시네디비를 청산한 데 이어 자회사 가운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하거나 업종을 전환하는 회사들이 있을 것이다. 구조조정 대상은 다음솔루션이다. 워낙 IT업계의 불황으로 실적이 좋지 않아 구조조정을 할 것이다. 회사를 정리할 계획은 없다.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는 어떻게 전망하는가
▲코스닥 업체 100여개를 대상으로 한 조사인 것으로 안다. 최종적으로 다음달 초순에 조사결과가 나올 것이다. 다음의 경우 방계회사들간에 차입금 거래에 있어 이자율 적용 등이 조사대상이지만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
-하반기 얘기를 좀 더 구체적으로 해달라
(임방희) ▲전체적으로 봐서 하반기 매출규모가 훨씬 더 클 것이고 매출이익률 증가도 가속화할 것이다. 부문별로도 7월 광고단가 인상이 9월이후부터 효력을 발휘할 것으로 본다.
투자가 감소하는 상태에서 매출액이 늘어나고 있어 이익이 많이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상반기를 보더라도 매출액 증가보다 매출이익률 증가가 앞서고 있는 상태다. 투자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매출액이 늘고 있고 향후 이같은 추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본다.
- KT와의 제휴문제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작은 차원의 제휴는 이뤄지고 있으나 큰 차원의 제휴가 이뤄질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이다. 제휴를 통한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본다.
-휴먼계정 정리 문제는
▲7월6일부로 1년동안 활동이 없는 휴면계정을 정리할 수 있다는 내용을 약관에 포함시켰다. 충성도 제고를 위해 (계정정리가)필요하다는 의견은 있으나 내부적으로 계좌를 정리하는 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진 상태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