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싱가포르 증시는 4일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싱가포르 텔레콤이 자사주를 매입했다는 소식이 투자자들의 심리를 고무시켰고 앨런 그린스펀 연준리 의장의 IBC(국제뱅커스컨퍼런스)에서의 발언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그린스펀은 이날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심각한 문제가 아니라고 발언했었다.
싱가포르 ST지수는 전주말보다 1.00%(16.53) 오른 1666.31을 기록하며 전장을 마감했다. 싱가포르 텔레콤이 2.9% 올랐고 차터드 반도체도 2% 상승했다.
홍콩 증시의 경우 차이나 모바일과 컴퓨터 관련주가 지난 주 말 나스닥 증시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페트로 차이나, 차이나석유화학도 이라크 원유 수출 중단 발표에 따른 원유가 상승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주말보다 0.77%(101.26) 상승한 1만3242.64을 기록하며 전장을 마감했다. 타이 푸크 증권의 앤드류 토는 "지난주 미 증시의 회복으로 홍콩 증시가 1만3000선을 넘어선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대만증시는 거래가 극히 부진한 가운데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주말보다 0.58%(28.85) 하락한 4985.11을 기록했고 거래량도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칩 설계업체인 바이어 테크놀로지가 판매 악화를 발표하며 지수의 하락을 이끌었다. 반면 은행주는 대만정부가 시중은행과 정부 출자은행간의 합병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