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카드(↑1800원, 1만6800원) 등록 첫날 외국인의 대량 매수속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외국인은 총 거래량중 절반인 100만주를 사들였다. 이날 거래량은 200만주를 웃돌았다. 상한가 매수 잔량도 187만주에 달했다.
이날 국민카드는 시장이 문을 열자마자 상한가에 진입했다. 이후 10시까지 한시간동안 190만주를 넘어서는 대량 거래를 수반했고 그 이후 매물이 거의 끊긴 상태에서 상한가를 이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신용사회 확산에 따라 카드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카드는 안정적인 업무기반과 가격경쟁력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ING베어링과 CSFB가 최근 보고서를 통해 국민카드의 적정주가를 3만원과 3만2000원으로 제시한 것은 이같은 평가를 반영하고 있다.
시장 한 관계자는 "외국인의 대량 매수와 등록 초기인 점을 감안할 때 국민카드의 상한가 행진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네트(↑1만500원, 10만1000원) 등록 이후 7일간 상한가 행진을 지속한 뒤 하루 쉰 이네트가 다시 상한가에 올랐다. 이네트는 일본 대형 인터넷 쇼핑몰 2곳에 시스템을 공급, 100억원 이상의 로얄티를 받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세를 탔고 장 마감 직전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거래량은 27만주를 넘어섰으며 상한가 매수 잔량은 4만주를 웃돌았다.
오재원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네트는 B2B 솔루션 제공업체로 전자상거래 확산에 따른 수혜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하반기에는 대형 프로젝트들의 잇따른 수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백쇼핑(↑570원, 5350원) 대백쇼핑이 관계사인 대구백화점의 워크아웃 조기탈피를 재료로 이틀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초강세를 나타냈다.
상장사인 대구백화점의 채권금융기관들은 지난달 23일 회의를 갖고 84%의 찬성으로 대구백화점 워크아웃 조기종료를 결의 했다.
대구백화점은 영업정상화로 수익성이 향상돼 99회계년도에 영업이익 648억원, 당기순이익 329억원으로 경영계획을 초과 달성했고 부동산 매각, 유상증자 등의 자구노력을 통해 목표보다 차입금을 조기 축소했다. 조기종료후 잔여 여신 2146억원(보증채무포함)은 회사의 향후 수익성과 현금흐름을 감안할때 정상적으로 유지 가능한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대백쇼핑의 주가는 대구백화점의 워크아웃 조기 종결을 재료로 지난달 16일 3050원에서 4일 5350원으로 무려 75.40% 상승했다. 회사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실적이 나오지 않았지만 국내 경기호전 등에 힘입어 상반기 영업상황이 호전된 점도 최근 주가 상승에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이날 상장기업인 (주)동방에 대해 이달중 사적 워크아웃을 확정할 것이라는 채권단의 의지가 전해진 것(edaily 7월4일 오전10시16분 보도)도 워크아웃 관련기업이 주목을 받은 것으로 풀이했다. 거래소시장에서 동방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대백쇼핑의 최대주주인 대구백화점도 장중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