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복지부의 공중보건장학제도 선발 및 운영 현황을 분석한 결과, 모집인원 대비 의대장학생 선발률은 52%, 간호대장학생 선발률은 118%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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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보건장학제도 지원 및 선발 현황을 살펴보면, 의대생은 사업 시행 이후 5년간 모집정원 100명 중 52명이 지원해 경쟁률 약 0.5대 1을 기록해 총 52명만 선발됐다. 간호대생은 사업 시행 이후 3년간 모집정원 150명 중 493명이 지원해 경쟁률 약 3.3대 1을 기록했다. 최종 선발은 모집정원을 초과한 총 177명이나 됐다. 의대생 모집정원 미달로 예산 한도 내에서 간호대생을 추가 선발한 것이다.
의무복무는 장학금을 지원한 지자체가 판단한 인력 충원 필요 공공보건의료 수행기관에서 이행해야 한다. 선발된 의대생 52명 중 경기도에서 근무할 인원이 32.7%(17명)로 가장 많았다. 두 번째로 많은 곳은 충북으로 23.1%(12명)를 기록했다. 간호대생의 경우 선발된 177명 중 강원이 24.9%(44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북은 18.1%(32명)로 뒤를 이었다.
공중보건장학생 제도 시행 후 배출된 의사는 총 8명이다. 8명 모두 전문의 수련 과정 중에 있어 의무복무는 유예하고 있다. 8명 중 5명은 서울과 대구 등의 지역에서 인턴 수련 중에 있으며, 3명은 서울과 충북 등에서 레지던트 과정을 밟고 있다. 이들이 선택한 전문과목은 비뇨의학과와 직업환경의학과, 가정의학과다.
공중보건장학제도 시행 이후 배출된 간호사는 총 17명이다. 전라남도 지역에서 근무하는 간호사가 23.5%(4명)로 가장 많았고, 경기와 경북이 17.6%(3명)으로 두 번째였다. 17명 모두 지방의료원 등에서 일하고 있었다.
신현영 의원은 “간호대생 지원은 모집정원 초과인 반면, 의대생은 제도 운영 이후 지속적으로 미달되는 상태”라며 “간호대생 대상 공중보건장학제도가 최근 시작된 만큼, 제도의 취지에 맞게 현장에서 운영되고 있는지 모니터링하고, 지역의료 활성화에 대한 성과도 장기적으로 추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현실적으로 공중보건장학제도를 통해 지역공공거점병원에 근무할 의사인력을 확보해 의료공백을 메꾸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며, “의사인력이 안정적으로 지역에 공급될 수 있도록 제도를 재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