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원내대표는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영화 서울의 봄을 이용해 군부독재의 부정적 이미지를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 덮어씌우려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당은 과거 성과는 물론 과오를 끌어안고 오로지 미래를 향해 전력을 다하고 있는데도 민주당은 언제까지 과거에 매달려 국민을 선동하고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아가는 길을 훼방 놓을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서울의 봄을 이용해 정치 공세를 펴는 것은 대중 영화를 정치권의 선전 영화로 변질시키는 것이고 또 다시 국민을 선동해 분열을 일으키고 이를 통해 표를 얻어보겠다는 술책에 불과하다”며 “사실이나 논리에 기반하지 않고 이미지만 이용한 정치적 주장은 책임 없는 포퓰리즘으로 이어지기 쉽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은 선거 때마다 친일·독재·북풍 이미지를 우리 당에 씌우려고 끈질기게 시도하는데 일본 오염수 사태에서 확인됐듯 확고한 진실 앞에선 거센 선동도 힘을 잃는 법”이라며 “앞으로 우리 당은 민주당의 문화 콘텐츠를 이용한 정치 공세에 팩트를 기반으로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여당 간사인 임이자 의원도 “영화 서울의 봄을 보고 나서 민주당의 보수 악마화를 위한 역사 왜곡 무리수가 계속된다”며 “송영길 전 대표와 안민석 의원, 조국 전 장관은 정부·여당을 신군부 시절에 억지로 끼워맞추고 있다”고 직격했다.
임이자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서울의 봄이 저절로 오지 않았음을 똑똑히 기억하겠다고 했지만 국민도 전·현직 당대표가 범죄 피의자인 당이 민주당이라는 것을, 성범죄 집합당이 민주당이라는 것을 똑똑히 기억한다”며 “이런 것을 청산해야만 서울의 봄이 올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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