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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는 “대한민국은 불과 70여 년 전, 6.25 전쟁과 기아의 고통을 경험한 나라”라며 “그러나, 아프리카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도움과 우리 국민의 노력으로 가난을 이겨내고 세계 10위권의 경제력을 가진 나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과정에는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식량을 확보하기 위한 녹색혁명이 있었다”며 “다수확 벼 종자를 개발하여 널리 보급하고, ‘우리도 한번 잘 살아보자’는 열망으로 새마을운동을 펼치며 쌀 자급을 이뤄냈다. 그 결과, 식량을 원조받던 나라에서 식량을 원조해주는 나라로 거듭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대한민국은 이제, 우리의 이처럼 소중한 경험을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와 함께 나누고자 한다”며 “먼저 올해, 아프리카 현지에서 벼 종자 2000톤 생산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또 “이를 매년 점진적으로 늘려 2027년부터는 벼 종자 1만 톤을 생산, 연간 3000만명의 아프리카인들에게 쌀을 안정적으로 공급해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여러분의 관심과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 아프리카 현지에서 다수확 벼 종자의 생산·유통 체계를 구축하고, 관개시설 개발과 농업기술 전수 등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러한 노력이 아프리카 녹색혁명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프리카는 ‘축복과 희망의 땅’이다. 넓은 토지와 풍부한 자원이 있고, 세계가 우려하는 인구 위기에 대한 걱정이 없는 젊고 활기찬 대륙”이라며 “대한민국은 앞으로 쌀로 잇는 우정을 넘어, 아프리카 국가들과 부지런히 소통하며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더욱 확대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