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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 4월 둘째 주부터 지난주까지 1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다 11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매매수급지수는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선(100)보다 수치가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의미다.
수도권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 85.3에서 85.7로 상승했다. 하지만 지방은 86.9에서 86.5로 떨어졌다. 지방 매매수급지수는 지난 4월 첫째주(80.1) 이후 11주 만에 하락했다. 6대 광역시 매매수급지수도 지난주 83.6에서 이번주 83.3으로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 84.6에서 이번주 84.8로 0.2포인트 올랐다. 이는 지난해 7월 넷째 주(85.0) 이후 약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 2월 넷째 주 66.3로 저점을 기록한 뒤 3월 첫째 주부터 이번주까지 1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기준선(100)에 미치지 못해 여전히 매도 희망자가 매수 희망자보다 많은 상황이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가 속한 동남권은 88.9에서 89.0으로 올라 90선에 바짝 다가섰다. 서울 강남권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 반등 흐름이 나타나면서 매수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북권(77.8→78.3)과 서남권(80.5→81.7), 도심권(84.4→84.5)도 전주에 비해 상승했다. 반면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 포함된 동북권은 87.8에서 87.1로 하락했다. 서울 외곽지는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매수심리가 꺾이는 모양새다.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도 지난주 84.6에서 이번 주 84.8로 0.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2월 둘째 주부터 19주 연속 상승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