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대선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러시와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으로 유가 및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한 경기 둔화와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점증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서 연구원은 “현 시점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사태로 촉발된 지정학적 위험이 글로벌 증시 전반을 짓누르고 있기 때문에 정치 이벤트에 대한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윤석열 당선인이 모건스탠리캐피탈이터내셔널(MSCI) 선진지수 편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증시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증시를 타깃팅해서 MSCI 선진지수 편입을 추진하겠다는 구체적인 입장을 내놨고 여야 모두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해당 의제를 강력하게 추진하느냐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증시에) 호재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대선에 따른 경기 기대감으로 내수 부양 효과도 일정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대선 이후에 소상공인을 위한 추가 지원금 논의가 얘기되고 있다”며 “과거 사례를 봐도 대선 이후 소비가 진전되는 효과가 있었기 때문에 내수 부양 효과에 따른 증시 상승 재료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4월에 코로나19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진정되면 그때쯤 효과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개별 종목의 관점에서는 “윤석열 당선인이 내놓은 공약에 무게감을 보면 원전 관련 주식이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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