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당국이 1월 산불 발생 위험성이 높아짐에 따라 예년보다 빨리 봄철 산불 대응에 들어갔다. 국립산림과학원은 19일 산불예측분석센터 현판식을 갖고, 산불의 과학적 예측 및 신속한 대응을 위한 활동에 조기 돌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달부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높아진 산불 발생 위험성은 내달까지 이어지다 3월에는 점차 확대돼 전국적으로 산불위험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 설 연휴가 있는 오는 30일부터 내달 5일까지 평년(-1.5∼0.3℃) 수준의 기온을 회복함에 따라 성묘객과 입산자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불예측분석센터는 국가산불위험예보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지역별 산불위험 정보와 소각산불 및 대형산불 징후 정보를 국민에게 서비스한다.
대형산불의 현장 상황과 정보를 빠르게 수집·분석해 실시간으로 산불 상황도를 제작하고, 산불 확산의 방향과 속도를 시간대별로 예측해 산불 진화작업 및 대피 전략 수립에 필요한 정보를 각 유관기관에 제공한다. 지난 10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 중 58%가 봄철에 발생했으며, 2017년 이후 매년 봄철마다 대형산불이 발생한 만큼 고온건조한 날씨 속 강풍에 따른 산불피해가 없도록 적극적인 예방 활동이 요구된다. 이창우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산사태연구과장은 “최근 기상 여건뿐 아니라 봄철 산행인구 증가와 영농준비를 위한 논·밭두렁 소각 등으로 산불 발생 위험이 크다”며 “입산자는 불씨 소지를 자제하고, 산림인접 농가에서는 폐기물과 쓰레기 소각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