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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인에 따르면 그의 아들은(37) 지난달 28일 모더나 백신 2차 접종 후 “아프다” “피곤하다”라고 토로하다 접종 3일 만인 지난 1일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쓰러졌다. 당시 병원에서는 “이미 골든타임을 놓친 상태로 응급실에 왔고 뇌 손상이 많이 돼 식물인간 아니면 사망”이라고 진단했다.
중환자실로 옮겨진 청원인 아들은 지난 4일 뇌와 심장 정밀 검사를 받았고, 다음날 식물인간 판정을 받았다. 담당 의사는 “(청원인의 아들이) 뇌가 많이 손상됐다. 의식이 깨어날 가능성이 매우 낮다”라면서도 “환자의 몸이 젊고 건강해서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고 이를 위해 요양병원을 알아봐야 한다”라고 전했다.
병원에서는 청원인 아들에게 갑작스러운 심정지가 올 만한 특별한 원인과 기저질환이 없다고 보고 당국에 코로나 이상 반응 신고를 접수했다. 이후 청원인은 보건소로부터 백신 이상 반응 신고가 많아 결과 전달까지 약 2개월이 걸린다는 이야기를 전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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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분명히 대통령이 신년사 때 ‘어떤 백신이든 백신의 안전성을 정부가 약속하고 책임진다’라고 말했다”라며 “하지만 접종률만 크게 보도하며 국민에게 후유증, 부작용 같은 것은 설명하지도 않고 책임지려 하지 않으니 우리 아들은 이제 어찌해야 된단 말이냐”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청원인은 “사랑하고 듬직한 아들은 37살의 181㎝의 건강했던 아들이었고, 늘 아빠 엄마 동생을 챙기는 아들이었으며 회사에서도 최선을 다해 인정받고 사랑이 많은 아들이었다”라며 “건강하게 살고자 (백신을) 맞은 건데 식물인간으로 20일 넘게 누워 있으니 어찌하면 좋을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가슴이 찢어진다는 것을 느껴보셨냐. 길을 걷고 있는데 온 정신이 나가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것을 겪어보셨나”라고 울분을 토했다.
그러면서 “후유증, 부작용으로 발생한 모든 것 또한 책임질 수 있는 나라가 돼야하지 않겠느냐”며 “중환자실에서 누워있는 아들을 둔 엄마의 눈물 어린 마음을 이해해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