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CEO 가운데 27%는 기후변화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하면 시장이 해당 비즈니스에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며 위기감을 드러냈다. 또 58%는 ESG 이슈에 대한 이해관계자의 요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답했다.
탈(脫)탄소화에 대해서는 CEO의 77%가 기업의 넷제로(net-zero·온실가스 제로) 달성을 위해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또 75%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를 기후변화의제가 핵심 의제로 부상하는 주요 계기로 꼽았다.
CEO들은 향후 3년간 기업 성장의 가장 큰 위협 요소로 △사이버보안 리스크 △환경·기후변화 리스크 △공급망 리스크를 선정했다. 특히 CEO의 56%는 팬데믹 이후 비즈니스 공급망 리스크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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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에서 기업의 물리적 공간을 축소했거나 축소할 계획이라고 답한 CEO는 21%로 지난해 8월(69%) 대비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CEO의 51%는 공유 오피스 공간에 투자하며 직원들에게 유연한 사무 공간을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또 37%는 직원을 위해 하이브리드 근무 모델을 구현했다고 답했다. 직원 대다수는 일주일에 2~3일 가량 원격 업무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빌 토마스 KPMG 회장은 “팬데믹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글로벌 CEO들은 세계 경제 회복세가 확대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며 “CEO들이 ESG를 회복 및 장기 성장전략의 중심에 두고 있고, 기후변화 문제와 사회적 위기를 통해 우리가 기존 방식을 바꾸고 협력해야 한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