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임블리를 운영하는 부건에프엔씨 등 주요 전자상거래 업체 4곳을 대상으로 최근 조사에 착수했다.
인스타그램ㆍ유튜브 등에서 수십만 명의 구독자를 거느린 인플루언서들의 영향력을 활용한 마케팅이 늘면서 소비자 피해도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임블리 사태에서처럼 제대로 된 소비자 보상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그간 꾸준히 제기돼 왔다.
임블리는 인플루언서 임지현씨(전 부건에프엔씨 상무) 인기를 기반으로 성장한 유명 여성의류쇼핑몰이다. 최근 임블리에서 판매한 호박즙에서 곰팡이가 나왔지만 임블리 측이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다는 소비자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공정위는 거래 실태를 파악해 이들이 소비자에게 제대로 된 제품 정보를 제공했는지, 환불 규정은 준수했는 지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전자상거래법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제재를 내릴 예정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그간 감시의 사각지대에 있었던 쇼핑몰을 대상으로 불공정거래 여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