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완성 NH증권 연구원은 2일 “한미약품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한 2746억원, 영업이익은 0.9%감소한 26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며 “1분기 연구개발비가 5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억원이나 늘었음에도 시장 전망치를 18.3% 웃도는 영업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그는 “로수젯(고지혈), 아모잘탄(고혈압), 아모디핀(고혈압) 등 주요 전문의약품 품목의 매출이 모두 성장한 영향”이라며 “MSD에 원료의약품 공급 개시에 따른 마일스톤 17억원도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북경한미의 실적 호조세도 깜짝 실적에 힘을 보탰다. 구 연구원은 “북경한미 1분기 개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703억원을 기록했다”며 “마미아이(소아용 정장제)를 제외한 이탄징(감기)와 매창안(성인용 정장제) 등 주요 제품 성장과 성수기 효과가 작용했다”고 말했다.
또 한미정밀화학도 저마진 품목 조정 이후 수익성이 회복돼 1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8.4% 늘어난 238억원을 달성했다.
그는 “2분기에는 롤론티스(호중구감소증)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재신청과 포지오티닙(폐암) 중국 2상 임상시험계획승인신청(IND)이 기대된다”며 “비용증가에 따른 실적 부진 우려로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했으나 학회 모멘텀을 고려하면 현 주가 수준은 매력적”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