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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자매·비오는 날 파리 거리 등 명화, 고화질 이미지로 본다

강경록 기자I 2018.10.27 13:53:14
[뉴스속보팀] ‘그랑드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 ‘두자매’ 등의 세계적 명화 등을 고화질 미디어로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시카고 미술관(Art Institute of Chicago)은 약 150만 점의 소장품 중 명화 4만4313점을 고화질 이미지로 보관한 디지털 아카이브를 23일(현지시간)부터 일반에 무료 공개하기 시작했다.

시카고 미술관은 ‘미국의 3대 미술관’으로 손꼽히는 곳. 이번에 공개한 미술품 이미지들은 조르주 쇠라의 ‘그랑드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피에르-오귀스트 르느와르의 ‘두 자매’·구스타브 카유보트의 ‘비오는 날 파리 거리’를 비롯해 저작권 보호 기간이 만료됐거나, 저작권에 제한을 받지 않는 작품이 대상이다.

에드워드 호퍼의 ‘나이트호크’, 그랜트 우드의 ‘아메리칸 고딕’ 등은 해당하지 않지만, 시카고 미술관의 자랑이자 관람객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인상파·후기 인상파 화가 등의 작품은 상당수가 공개 대상이다.

미술관 측은 “공개를 앞두고 각 이미지의 세밀도를 높여 디테일을 더 자세히 볼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이클 놀트는 “반 고흐의 ‘침실’이나 조지아 오키프의 ‘블루 앤드 그린 뮤직’의 붓 터치를 확인해보라”고 권유했다.

지금까지 시카고 미술관에서 저작권이 만료된 작품의 이미지를 다운로드 받으려면 사전에 미술관 담당자들에게 연락해야 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미술관 웹사이트에 접속해 소장품 코너에서 작품을 확인하고, 원하는 그림에 다운로드 버튼이 있으면 클릭 한 번으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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