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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비싼 국유재산은 경부고속도로…11.2조원

김형욱 기자I 2018.03.26 10:00:00

[2017 국가결산]
지난해 국유재산 가치는 1075조원…30조6000억원 증가
가장 비싼 국유건물 ''정부세종청사'' 1·2단계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국유재산은 경부고속도로였다. 또 지난해 말 기준 국유재산 가치는 1075조원으로 전년보다 30조6000억원 늘었다.

기획재정부는 26일 이 내용을 포함한 ‘2017 회계연도 국가결산’이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국유 건물, 유·무형자산, 고속도로 등을 아우르는 국유재산은 2017년 말 기준 1075조원으로 전년보다 30조6000억원 늘었다.

가장 비싼 정부 재산은 서울과 부산을 잇는 경부고속도로였다. 2017년 말 기준 가치는 11조1876억원으로 정부 보유 재산 중 가장 높았다. 1년 전 10조9480억원에서도 2396억원 늘었다. 고속국도 중에선 서해안고속도로(서울~목포·6조6936억원), 남해고속도로(부산~순천·6조3496억원), 당진·영덕고속도로(5조9355억원)가 그 다음으로 비쌌다.

국유 건물 중 가장 비싼 건 정부세종청사였다. 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원회 등이 입주한 정부세종청사 1단계가 4610억원, 교육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있는 정부세종청사 2단계가 4164억원으로 각각 1~2위를 기록했다. 광주광역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3143억원), 정부대전청사(2190억원), 국회의원회관(2168억원)이 뒤따랐다.

국가 무형자산 중 가장 비싼 건 관세청의 4세대 국가관세종합정보망(유니패스)이었다. 물류와 수출입 관련 민원과 행정업무를 처리하기 위한 종합 시스템이다. 관세청은 지난 2016년 5월 1007억원에 이를 사들였다. 국세청이 2015년 7월 694억원에 산 차세대 국세행정시스템이 그 다음으로 비쌌다.

국가보유 물품 중 가장 비싼 건 기상청의 슈퍼컴퓨터 4호기(누리와 미리)로 장부가액이 352억원이었다. 뒤를 잇는 2~5위 물품은 모두 관세청의 것이었다. 국가종합정보망 운영서버 1호기(327억원),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서버(113억원), 국가종합정보망 운영서버 2호기(96억원), 엑스레이 화물검색기(63억원) 순이었다.

2017년 말 기준 고속국도 재산 가치 톱5. 기획재정부 제공
2017년 말 기준 국유 건물 재산 가치 톱5. 기획재정부 제공
2017년 말 기준 무형 자산 재산 가치 톱5. 기획재정부 제공
2017년 말 기준 국유 물품 재산 가치 톱5. 기획재정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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