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대규모 손실로 금융권의 눈총을 받고 대우조선해양이 차입금을 만기일에 정상적으로 상환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042660)은 지난 2012년 회사 운영자금 용도로 차입한 회사채 3000억 원을 지난 달 30일 정상적으로 상환했다. 지난 7월에도 회사채 2000억원을 정상적으로 상환했다.
회사 관계자는 “내년 4월과 9월 장기 기업어음(CP) 각각 3000억원과 4000억원 등 총 7000억원에 대해서도 만기일에 정상적으로 상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약 200억 달러 상당의 해양플랜트 수주잔량 중 약 80%가 내년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내년 차입금 상환에는 문제가 없으며 회사의 차입금 미상환으로 인한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3분기까지 약 4조 5000억원 상당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를 보완하고 유동성 위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채권단으로부터 4조2000억원을 지원 받기로 했다. 이에 대우조선해양은 비핵심 자산이나 자회사 매각 및 정리, 희망퇴직 실시 등 유동성 확보 및 회사 경영 조기 정상화를 위해 자구계획을 이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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