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코스피가 보합 수준까지 밀려났다. 금리 변수는 무난히 지나갔지만 개인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 탄력이 크게 둔화됐다.
9일 오전 11시1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96포인트(0.11%) 상승한 1835.42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1% 넘게 상승하며 185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한 모습이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기대감이 전일 상당부분 선반영된데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개인이 매도 규모를 늘리고 있다. 1141억원 매도우위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섰다. 각각 702억원, 519억원의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선물옵션만기일인 오늘 프로그램 매매는 소강상태다. 100억원 매도우위에 그치고 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168계약 순매도 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이 3552계약을 사고 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대부분 업종의 등락폭이 제한적이지만 증권업종지수는 7%넘게 급락하고 있다.
대우증권(006800)과 우리투자증권(005940) 등 대형 증권사들의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 및 고려 중이라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이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한 데 이어 현대증권(003450)과 삼성증권(016360) 미래에셋증권(037620) 등 중대형 증권사들의 낙폭이 크다.
반면 음식료와 은행 조선 화학업종 지수는 1~2%대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중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차(005380) 대우조선해양(042660) LG화학(051910) 등은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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