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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겨울 정기세일, 작년보다 매출 20% 늘어

유환구 기자I 2011.01.24 10:58:32

겨울용품 매출증가 주도..명절 특수도 한몫

[이데일리 유환구 기자] 올해 첫 정기세일 기간 동안 백화점의 매출이 작년보다 20%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유례없는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모피와 패딩 등 겨울철 외투나 패션잡화 등의 판매가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 백화점 세일 매출 두자릿수 증가..11~20% 늘어

백화점들의 이번 정기세일은 지난 7일부터 23일까지 총 17일간이었다. 대부분 백화점들은 작년 첫 정기세일보다 11%~23% 까지 매출이 늘어 두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했다.

24일 롯데백화점(롯데쇼핑(023530))은 이번 세일기간 중 전체 신장률이 기존점 기준 18.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규점을 포함한 전 지점 기준으로는 25.7% 이다.

현대백화점(069960)은 기존점 기준 19.7% 신규점포인 킨텍스점을 포함하면 28.3% 가 증가했으며 신세계백화점은 기존점 20.7%, 전점은 23.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갤러리아백화점은 정기세일 실적은 전년대비 23% 신장했고, AK플라자는 11.1% 증가했다고 밝표했다.

◇ `겨울옷 없어서 못판다`..설 특수도 `한 몫`

겨울 용품들이 일등 공신이었다. 모피와 패딩, 겨울 잡화 등은 작년 연말부터 추운 날씨로 인해 백화점 업계의 매출 증가를 주도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부문별로 모피 44.6%, 영트렌디(SPA) 40.3%, 명품 38.3%, 패션잡화 36.9%, 아웃도어 36.5%, 스포츠 29.6%, 유아 22.3%, 여성 15.4%,

현대백화점도 영패션의류 36.6%, 스포츠의류 35.5%, 잡화 31.1%, 남성의류 29.3%, 명품 26.3%, 여성의류 21.9% 각각 증가했다고 밝혔다.

김상수 롯데백화점 MD운영팀장은 "올해 추위가 여러날 지속되면서 겨울의류를 장만하려는 고객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현재 겨울옷은 재고가 없어 못 판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1월까지 이러한 매출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했다.

설 선물세트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식품 장르 판매도 크게 늘었다.

신세계(004170)백화점은 식품 장르가 전년 동기 대비 36.6% 신장했고, 특히 선물세트 품목이 많은 신선식품이 65.5%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수산물이 128.4% 증가했고 프리미엄 선물세트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축산도 85%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백화점도 식품장르 판매가 63% 증가했다.

이밖에 생활 장르도 가습기와 온풍기, 전기 장판 등 시즌 가전제품의 판매 증가로 작년보다 50% 이상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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