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환구기자] 9일 코스피시장이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개장 초 뉴욕증시 강세에 힘입어 1070선을 훌쩍 넘기며 기세를 올렸지만, 환율이 상승세로 돌아서자 투자심리가 다시 위축되는 모습이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영국 정부가 로이즈뱅킹그룹에 대해 자산 보증에 나설 것이란 소식에 힘입어 장 막판 반등에 성공했다.
이에 달러-원 환율은 1530원까지 저점을 낮췄지만, 이내 상승세를 재개하며 1557원까지 오르고 있다.
주변 아시아증시는 대체로 부진하다. 일본과 대만 증시가 0.8% 가량 밀리고 있고, 홍콩 증시 역시 1% 이상 밀리고 있다. 다만 중국증시는 0.51% 상승하고 있다.
코스피시장은 오전 11시40분 현재 전날보다 2.18포인트(0.21%) 하락한 1052.76에 거래되고 있다.
프로그램 매물이 1100억원 이상 출회되며 부담을 가하고 있다. 외국인은 521억원 순매도로 매도세에 동참하고 있다. 기관도 1039억원 순매도다.
반면 개인투자자가 1469억원 순매수로 지수를 떠받치고 있다.
업종별로는 개별 호재를 보유한 증권과 의료정밀업종이 2~3%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보험과 통신 등 내수주들은 1% 넘게 밀리고 있다.
코스닥시장을 비롯한 중소형주가 상대적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 만기일을 앞두고 대형주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란 우려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시총상위주 가운데 LG전자(066570)가 3% 이상 오르고 있고, LG디스플레이(034220)도 2% 대 상승률을 기록중이다. 이밖에 현대차(005380)와 한국전력, 신한지주도 흐름이 좋다.
반면 KT&G(033780)와 현대중공업(009540), SK텔레콤은 1~2% 밀리고 있다.
▶ 관련기사 ◀
☞LG전자, 쇼트트랙 대회서 PDP TV 홍보
☞코스피 사흘만에 상승..뉴욕 상승에 `고무`
☞LG전자 시장점유율 빠르게 확대…`시장상회`↑-맥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