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지영한기자] 미국의 유력 자동차 전문잡지인 ‘모터트렌드(Motor Trend)’가 현대차(005380)의 콘셉트카 ‘제네시스’를 표지 모델로 소개했다.
모터트랜드는 제네시스를 5페이지에 걸쳐 ‘제네시스’의 디자인과 성능, 경쟁 모델을 앞서는 제품의 특징을 자세히 보도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모터트렌드’誌는 26일 발간된 5월호 표지모델로 제네시스를 소개하고 “제네시스가 현대차를 럭셔리 메이커의 반열(Hyundai’s ticket to membership of an exclusive club)에 올릴 정도로 놀라운 차(it is not just a car)”라고 호평했다.
‘모터트렌드’는 “BH의 콘셉트카인 제네시스가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함은 물론이고 GM, 도요타, BMW, 벤츠까지도 제네시스를 주목해야만 할 것”이라며 제너시스의 뛰어난 디자인과 상품성에 대해 극찬했다.
또 “현대차가 내년 상반기 제네시스의 양산 모델인 BH 출시를 통해 풀 라인업을 갖춘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로 도약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잡지는“현대차의 새로운 시작(new beginnings)을 알리는 럭셔리 세단 BH의 출시는 일본 경쟁사들에게는 커다란 고통(Japan gets the labor pain)이 될 것”이라며, 현대차가 일본의 렉서스나 인티피니티 같은 모델과 정면 대결을 펼치게 될 것임을 시사했다.
‘모터트렌드’는 “BMW 5시리즈와 렉서스 GS 보다 전장, 전폭이 크고, 뒷좌석의 편의사양이 벤츠 S-Class 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경쟁모델들과의 경쟁에서 승리하겠다는 현대차의 목표(aiming high)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이 잡지는 특히, BH의 동력성능과 관련,“300마력이상의 V8 타우 엔진을 갖춘 BH는 현대차가 400~500마력까지의 대형 세단 엔진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BH 출시로 미국 시장에서 GM과 도요타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컨셉카 제네시스는 럭셔리 시장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현대차의 야심찬 목표(soaring ambition)에 대한 시험이 될 것”이라고 밝히고, “12년 전만 해도 제이디파워 초기품질조사에서 하위권을 맴돌던 현대차가 이제는 BMW와 렉서스를 직접 겨냥하고 있다”라고 또 한번 놀라움을 표시했다.
BH의 컨셉카 제너시스는 내달 5일 뉴욕모터쇼에서 전세계 언론에 공개될 예정이다. 기본 스타일과 성능에서 지난 2005년 단종된 ‘다이너스티’(2.5, 3.0L)와는 배기량, 차급, 개발컨셉 등이 완전히 다른 프리미엄 이미지를 추구하는 신모델이다.
1949년 발간되어 미국 최고의 발행부수 및 권위를 자랑하는 ‘모터트렌드’는 전세계 자동차메이커의 신모델에 대해 공정한 평가 기사를 싣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으며, 이 잡지의 평가는 미국 소비자들의 구매에 상당한 참고 자료가 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총력을 기울여 준비하고 있는 ‘BH’가 세계 유명언론의 호평과 기대에 부합할 수 있도록 출시 전까지 완벽한 마무리를 통해 진정한 럭셔리 모델의 탄생을 이뤄낼 것”이라며, “현대차의 이미지를 한 단계 높이는 최고급 대형 세단 출시를 통해 또 한번의 현대차 성공신화를 창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