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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던 러시아 석유재벌 결국 `경매 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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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소현 기자I 2007.02.22 11:36:45

러시아 정부, 유코스 남은 자산 경매
로즈네프트·가즈프롬 나눠갖기 예상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러시아가 파산한 민영 석유기업 유코스의 남은 자산을 경매에 부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 보도했다.

러시아 정부는 다음달 유코스가 보유하고 있었던 로즈네프트 지분 9.4%와 가즈프롬네프트 지분 20%에 대한 경매를 시작으로 유코스의 천연가스 및 석유 생산시설, 5개 정유사 등 잔여 자산 매각을 진행할 계획이다. 유코스의 자산가치는 220억달러 이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구속된 미하일 호도르코프스키 전 유코스 회장
시장에서는 유코스의 남은 자산을 국영 석유기업인 로즈네프트와 가즈프롬이 주로 인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알파뱅크의 리서치 헤드인 론 스미스는 "로즈네프트와 가즈프롬이 서로 갈라먹을 것"이라며 "가격도 상당히 유리하게 책정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번 자산 매각으로 한때 러시아 최대 석유재벌이면서 잘나가는 블루칩이었던 유코스는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유코스는 지난 2003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미하일 호도르코프스키 전 회장이 체포되면서 나락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호도르코프스키 전 회장은 야당에 대선 자금을 지원, 푸틴 대통령에게 미운 털이 박혀 탈세와 횡령 혐의로 구속됐다. 이후 푸틴 대통령은 2004년 유코스를 분할해 핵심 자산을 로즈네프트에 싼 가격에 팔면서 기업은 공중분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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