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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I규제 넘어라"..대출금 늘리는 방법

윤도진 기자I 2007.01.08 13:23:17

"소득내용 모으고, 기존대출 줄여야"
"사업용·전문직 신용대출도 이용할 만"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결혼을 앞두고 아파트를 장만하려는 회사원 최모(34)씨는 대출 때문에 고민이다. 4000만원 가량의 연소득으로 생활이 곤란한 편은 아니지만 DTI(총부채상환비율)가 적용되면 담보대출금액이 줄어든다고 하니 답답한 노릇이다. 

전문가들은 실수요자들이 주택담보대출을 최대한 받기 위해서는 기존에 받은 대출이나 소득 증빙 등을 잘 챙겨야 한다고 조언한다. 소득 등 조건에 따라 대출금을 최대한 확보하는 방법과 추가로 받을 수 있는 대출을 알아본다.

◇"소득은 합쳐라"= 근로소득 뿐만 아니라 배당소득 등도 모두 더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득이 많으면 대출액도 커지기 때문이다. 본인 뿐 아니라 배우자 소득까지 합산되기 때문에 빠짐없이 증빙서류을 확보해 제출해야 한다. 자영업자는 사업소득증명원으로 연금소득, 임대소득을 입증할 수 있는 증빙자료와 금융기관 예금내역, 부동산 보유내역을 제시하면 대출액을 늘릴 수 있다. 특히 자영업자는 소득을 누락하지 않고 제대로 신고해야 향후 대출시 불이익을 덜 수 있다.

"부채는 줄여라"= 기존대출은 최대한 줄여야 한다. 현재 쓰고 있지 않는 마이너스대출이라도 대출가능 금액에서 그만큼 빠지기 때문에 이를 없애는 게 좋다. 부부가 소득을 합산할 경우에 각자의 부채도 합산되기 때문에 이 역시 고려해야 한다. 또 대출기간, 특히 거치기간을 뺀 분할 상환기간을 길게 잡는 것이 대출금을 확대하는 데 유리하다. 

◇"사업용대출 이용하라"= 사업자등록이 있는 경우 DTI 적용받지 않는 사업용대출을 이용할 수도 있다. 지역이나 사업성 등에 따라 주택가격의 50-80%까지 대출 받을 수 있다. 개인 신용에 따라 금리도 주택담보대출 수준까지 낮출 수 있다.

"신용대출도 활용하라"= 일반 전문직이나 의사, 변호사의 경우 신용대출로 대출금 부족분을 메우는 방법도 있다. 국민은행의 경우 일반전문직의 경우 7.86%, 의사는 6.28%(닥터론), 변호사는 6.48%(로이어론)까지 신용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e-모기지론도 방법이다"= 주택금융공사는 DTI를 33-40%로 적용해 대출이 더 제한적이지만 금리면에서 유리하다. 10년짜리 e-모기지론의 최저 대출 금리는 5.65%로 시중은행들의 주택대출 상품의 최저 금리에 비해 낮다. 다만 5년 이후에 상환해야 중도상환수수료를 물지 않는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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