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병수기자] 중국 상하이항공이 15일 오전 9시 35분 상하이~인천 노선에 B767-300 기종을 투입해 처음으로 FM 827편을 운항을 개시, 중국 최대의 도시인 상하이에 양국 복수취항 시대가 열렸다.
상하이 항공 FM827편은 매주 5회(월,수,목,토,일) 오전 9시 35분 (현지시각) 상하이 푸동공항을 출발 12시 20분 인천공항에 도착하며, 복편인 FM828편은 같은 날 오후 1시20분 인천공항을 출발, 오후 1시 55분(현지시간) 상하이 푸동공항에 도착한다.
상하이 항공의 이번 인천 취항은 지난 해 7월 양국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양국간 점진적 항공자유화 추진 결정과 올초 실시된 한중 항공회담의 결과에 따라 이루어지게 됐다.
이번 취항으로 상하이-인천 노선은 한중 양국에서 각각 2개사씩 4개 항공사(대한항공, 아시아나, 동방항공, 상하이항공)가 운항하는 최대의 경쟁노선이 됐다.
또한 지난 6월 28일 대한항공이 인천~상하이 노선에 주 10회 신규 취항한 데 이어 이번에 상하이 항공이 상하이~인천 노선에 주 5회 신규 취항, 인천과 상하이를 연결하는 항공편은 국적항공사의 28회(대한항공 10회, 아시아나 18회)와 동방항공의 23회에 이어 총 56회로 늘어나 운항횟수에서도 양국 항공노선 중 최다를 기록하게 됐다. .
상하이항공과 대한항공(003490)은 오는 11월 중순부터 인천~상하이 노선에 공동운항을 계획하고 있어서 승객편의 제고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상하이 항공과 대한항공은 첫 취항일인 15일 오후 12시 20분 인천공항 여객터미널에서 대한항공 이종희 사장, 조우현 인천공항 사장 등 대내외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취항기념 행사를 개최한다.
상하이 항공은 중국의 빅3 항공사인 국제항공과 동방항공, 남방항공의 뒤를 쫓고 있는 항공사로, 상하이 푸동공항을 허브로 국내선과 단거리 국제선을 중심으로 운항하고 있으며, 탄탄한 재무구조와 내실있는 운영으로 중국 항공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