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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따라잡기)주식시장, 조급증을 버릴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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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한 기자I 2002.03.15 12:3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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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aily] 15일 주식시장에선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개인과 국내기관이 매물을 받아내고 있다. 아직까지는 매물소화가 원활히 진행, 지수의 움직임이 견조하다는 평가가 나올만 하다. 이에 따라 시장 참여자들은 외국인의 매도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에 주목하고 있다. 물론 외국인의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증시 일각에선 "기관화 장세"를 통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강신우 굿모닝투신운용 상무는 최근 외국인의 매도를 추세적 흐름으로 보지 않는다. 이익을 실현할 수준까지 그동안 주가가 많이 오른데다 마침 반도체가격의 조정과 이로 인한 美 반도체주의 약세가 맞물려 나타난 자연스런 현상이지 기조적 흐름은 아닐 것이란 설명이다. 또한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더라도 지난달 설연휴 이후 국내기관으로 자금이동이 탄력을 받고 있어 시장이 크게 밀릴 상황도 아니라고 말했다. 다만 지수 850선 전후가 과거 저항과 지지가 교차된 지수대인 만큼 이를 뚫고 올라서기엔 어느정도 밀고 당기는 통과의례가 필요할 수 있다고 한다. 다른 한편으론 주식시장이 될 듯 싶으니까 투자자들의 마음도 다소 조급해진 듯 한 느낌이라고 강 상무는 지적했다. 그러나 강세장에서도 주가의 등락은 불가피한 만큼 단기 조급증이나 뇌동매매의 유혹을 떨쳐야만 보다 큰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한다. 이럴 경우 대세상승기조를 염두에 둔 우량주의 장기보유전략이 수익률 제고의 한 방편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승용 동원경제연구소 이사도 외국인 매도세가 기조적으로 이어질 것으론 보지 않는다. 다만 반도체가격이 불투명한 가운데 국내증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주변국 증시로 외국인의 관심이 일부 옮겨지고 있어 외국인 매도는 조금 더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외국인의 매도세를 국내기관이 받아내고 있는 양상이라 900선을 단숨에 뚫고 오르지는 못해도 단기적으론 800선을 하향이탈할 가능성도 낮다는게 그의 생각이다. 특히 최근들어 간접투자상품으로 자금유입이 확대돼 국내기관의 매수여력도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팔아 지수를 하락압박하더라도 국내기관이 업종대표주를 사들이며 지수를 지지할 것이란 설명이다. 따라서 지금은 기관선호주나 외국인 매도에서 자유로운 코스닥시장에 관심을 둘 수 있다고 이 이사는 더붙였다. 한편 대투경제연구소의 장만호 소장은 국내기관이 주도하는 소위 "기관화 장세"가 올해 주식시장의 특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 연초까지 외국인이 장세를 주도했지만 2월 하순부터는 기관들이 장세주도권을 넘겨받고 있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국내증시가 현재 내부적인 유동성을 공급받는 단계를 맞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상반기중에는 국내기관 주도의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며 외국인들도 단기 이익실현을 마무리하면 재매수에 가담, 기관의 장세주도를 보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외국인 매도세를 기조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지 않은 셈이다. 장 소장은 기본적으로 이번 상승장이 과거와는 성격이 다르다고 말한다. 한국증시가 경기회복 모멘텀에서 비교우위에 있는데다 코리아 재평가 작업과 국내주식의 디스카운트 해소과정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큰 장이 섰다는 주장과 다름아니다. 그는 따라서 지금은 잔파동에 휩쓸리지말고 멀리 내다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개인적으론 상반기중 1000선 돌파가 가능하며 올 하반기나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지수가 1100대를 뚫고 올라서 역사적 고점 경신도 가능할 것으로 그는 내다보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에선 외국인의 매도세와 내국인의 매수세가 팽팽히 맞서는 양상이다. 그러나 매물이 원활히 소화되고 있어서인지 지수의 흐름은 대체로 견조한 모습이다. 당분간 시장장흐름은 전문가들의 의견처럼 국내투자자들이 외국인의 매물을 어느정도 소화해낼지가 관건일 듯 싶다. 물론 장기투자자라면 조급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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