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내년에는 미국과 EU의 금리인하및 조시가면조치 등 외부효과와 월드컵 특수, 아시안게임, 특소세인하 등 내부 효과에 기인해 전산업에서 경기회복 기대가 확산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9일오전 전경련회관 대회의실에서 주요산업별 2001년도 활동실적 평가 및 2002년 경기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우리나라 전통굴뚝산업과 전자, 반도체, IT산업, 유통서비스 등 12개 산업의 현황과 미래에 대해 전망했다.
각 산업별 전망은 다음과 같다.
자동차=경기회복의 기대, 월드컵 및 양대선거, 특소세인하의 효과, 대우자동차의 정상화 등의 내부적인 요인과 미국과 EU 등 선진국 경기의 점진적 회복조짐 등에 힘입어 생산은 전년동기대비 4.2% 증가한 313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은 미국의 9&8729;11 테러사건에도 불구, 미국내에서 국내 메이커의 시장점유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대우자동차의 정상화에 따른 해외영업망 회복, 월드카 등 신차 출시 등으로 전년대비 1.8% 늘어날 전망.
조선= 대우조선, 삼호중공업, 대동조선의 경영이 완전정상화 됨에 따라 국내외 조선업체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지만 채산성은 매우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건조 인도되는 선박들은 선가가 인상됐고 환율이 평가절상되었던 2000년에 수주한 물량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 현재 2001년도 건조량이 약 610만 CGT로 예상되며, 2002년에는 전년에 비해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 수출은 2001년도 85억달러와 비슷한 수준을 보일 전망.
철강=상반기에는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나 하반기이후에는 경기회복으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수요산업인 국내건설 수주가 1.3%, 투자 3.1%, 조선건조 6.6%, 자동차 생산 3.2%, 일반기계 6.2%, 가전 6.2% 등 전 수요산업의 성장률이 플러스(+)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선진국의 수요 부진 지속, 중국의 완만한 신장세 지속 등으로 전체 조강생산은 43,5만5000톤으로 전년대비 머이너스(-) 0.2%가 전망된다. 가동률도 0.3%p 감소할 전망이다. 수출은 통상환경의 악화로 냉연강판, 핫코일 등 판재류를 중심으로 전년대비 70만톤이상 감소할 전망이다.
기계산업=기계산업의 설비투자는 전년대비 6.1%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2001년도에 국내 주요산업의 설비투자가 급감함에 따라 경영에 어려움을 겪었던 국내 기계산업들은 2002년도 자금사정은 다소 개선될 것이나 업체간 양극화가 심화될 전망. 생산은 관련수요산업의 수주증가와 해외수요 증가로 인해 5.3% 증가할 것을 전망했다. 수출은 절대물량증가, 신시장개척 강화, 가격 및 품질 경쟁력강화 등으로 인해 6.9% 증가한 402억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정유산업=국내 경제성장률이 소폭이나마 개선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다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자동차에 대한 특소세 한시적 인하는 수송연료에 대한 수요로 직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유가는 두바이(Dubai)기준으로 배럴당 19-22$ 수준이 예상된다. 선진국의 석유감소와 OPEC 국가의 감산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2002년도 휘발유는 8.2%, 경유 17.4%, 나프타 3.3%가 증가할 전망이다.
석유화학=내년 하반기이후 경기가 회복세로 반전할 것을 예상하며, 수급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석유화학 전체 생산은 2001년 하반기 완공설비의 본격가동에 따른 생산증가와 국내외 수급여건 개선으로 가동률이 상승하여 3.8% 상승한 1575만5000톤이 기대된다. 국내수요는 연관산업의 수요증가로 전년대비 3.0% 증가, 수출은 중국의 WTO 가입과 높은 성장률에 힘입어 3.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합성수지는 생산 4.4% 증가, 수입은 9.1% 증가할 거승로 보인다.
섬유=상반기중 국내외 경기침체가 다소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월드컵 개최 성공여부, 경기회복 속도에 따라 섬유산업의 경기지수가 상승세로 반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은 絲류기준으로 전년대비 3.4% 증가한 283만톤으로 예상된다. 설비투자는 금년도 수준에서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 면방업계는 정방기의 추가증설이 없을 것으로 보여 중국의 생산능력 강화 등으로 전년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화섬업계는 수출부진과 공급과잉으로 감산이 불가피하며, 노사대립의 장기화와 매출부진, 가동률 저하를 겪을 전망이다. 생산은 3.4%, 수출 3.9% 각각 증가할 전망이다.
건설=상반기이후 경기회복과 공공부문의 확대 및 민간부문의 회복세가 예상되어 3.5%가 증가할 전망이다. 공공부문은 서민주거안정을 위한 공공임대주내, 분양주택, SOC 예산지출 확대 등으로 5%가 늘어날 26조7500억원, 민간부문은 정부가 민간투자법 개정의 효과, 리모델링 시장, 저금리 효과 등으로 2.4% 증가한 35조 5500억원이 예상된다. 해외건설은 미국 테러이후 중동지역의 불확실성이 증대되어 연간 40억-50억달러의 전년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전자=디지털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월드컵 특수, 특히 중국의 월드컵 진출 등 특수로 인해 생산은 전년대비 12.2% 증가한 90조원, 내수는 13.5% 증가한 17조원, 수출은 15.4% 증가한 600억달러, 수입은 13.9% 증가한 402억달러가 예상된다.
반도체 세계무역통계는 2001년 4분기부터 반도체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고 2002년에는 완만한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DRAM 수요의 60%를 차지하는 PC수요는 전년대비 1-2%증가가 예상되고, DRAM가격도 1분기이후 점차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며, 2002년도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은 160억-170억달러에 그칠 전망이다.
IT(정보통신)은 미국의 IT산업 회복 지연에 의해 전년대비 1.5% 증가가 예상된다. 정보통신산업 전체 내수는 2001년의 5%보다 높은 14%가 예상되며, 정보통신서비스는 37.7조원(36.4%증가), 정보통신기기 95.7조원(114.1%증가), 소프트웨어 14.7조원(15.8%증가)이 예상된다.
유통=월드컵 아시안게임, 양대선거 및 특소세 인하의 수혜를 입어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 백화점은 7% 성장한 17.3조원의 매출이 전망되며, 5개점포가 새로 출점할 계획이다. 할인점은 42개가 증가할 전망이며, 홈쇼핑은 5개채널에서 전년대비 20% 증가한 7조원의 매출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