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공기주머니(air pocket)"가 있는 운동화를 신은 때가 평범한 운동화를 신을 때보다 4배나 더 관절 부상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FT마켓워치가 28일 보도했다.
오스트리아 멜버른에 있는 라 트로브 대학의 물리치료사들은 1만명 이상의 농구선수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공기주머니가 달린 운동화를 신은 운동선수들이 평범한 운동화를 신은 사람들보다 4.3배나 관절 부상을 입을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라 트로브 대학의 게이린과 패트리샤 골디는 "농구화 뒷꿈치 부분에 있는 공기주머니가 발 뒷부분의 안전성을 감소시켜 관절 부상의 위험이 커지게 된다"고 말했다.
FT마켓워치는 이에 따라 편안함을 위해 공기나 가스, 젤 등을 이용해 운동화를 만들어 왔던 운동화 제조 업체들이 곤경에 처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지난 87년 공기쿠션 운동화를 만들기 시작했던 나이키를 비롯, 리복 등 운동화 업체들은 공기쿠션 운동화가 다른 운동화에 비해 더욱 위험하다는 사실이 입증될 경우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나이키와 리복의 대변인은 연구결과를 알고 있다며 테스트 방법에 의문을 제기하고 공기쿠션 운동화의 안전성을 옹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