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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건자재 업계는 아파트 건설과 맞물려 건설사와 거래하는 빌트인 가구 사업에 실적이 큰 영향을 받는다. 최근 건설경기 위축으로 업계의 B2B 수주 기반이 부진한 상황에서 깜짝 실적을 기록한 건 2분기 주택 매매거래량이 늘면서 B2C 인테리어 수요가 뒷받침되면서다. 한샘의 경우 리하우스 부문 매출이 전체적인 실적 개선을 견인했고 LX하우시스는 인테리어 수요 회복에 따라 건축장식자재 부문의 영업이익이 급증했다.
업계 관계자는 “가구·건자재 기업의 2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양호한 수익성을 보였다”라며 “수요가 늘어난 B2C에 집중하고 프리미엄과 신규 사업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실적개선을 이끌었다”라고 평가했다.
다만 3분기에도 이같은 호실적이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한샘과 현대리바트의 경우 위축된 B2B 수요에 따라 매장과 인력, 마케팅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방어한 측면도 있는데 비용 절감에 기댄 ‘불황형 흑자’ 구조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비용 절감만으론 실적 개선을 장기간 이어갈 수 없다는 설명이다.
LX하우시스와 KCC는 하반기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이 본격 반영될 수 있어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원재료·운임비 상승이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부동산 시장 규제에 따라 하반기 거래물량이 줄어들어 B2C 인테리어 수요도 덩달아 감소할 수 있는 상황이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건자재 업계는 중동 전쟁으로 인한 원재료 가격 상승분 시차 반영으로 수익성 하락이 예상된다”라고 전망했다.
김기룡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세제개편안 발표 및 현실화는 B2C 환경에 부정적”이라며 “B2B 매출도 분양 위축에 후행한 감소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8/PS26081700679.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