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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순방 강행군 마무리…李대통령, 3박6일 일정 마치고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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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서 기자I 2025.08.28 06:00:00

日 이시바 총리와 17년 만 공동발표문…“김대중·오부치 선언 계승”
美 트럼프 대통령과 첫 회담…동맹 재확인·조선업 협력 강화
필라델피아 한화 조선소·서재필 기념관 방문…상징적 행보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3박 6일 간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이 대통령은 28일 새벽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3일 서울을 떠난 뒤 일본을 거쳐 미국 워싱턴DC와 필라델피아에서 숨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먼저 방미에 앞서 일본을 찾은 이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번 회담은 지난 6월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계기 회담 이후 두 달 만이다. 양 정상은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구축에 뜻을 모으며 17년 만에 공동발표문을 채택했다. 특히 1998년 채택한 ‘김대중·오부치 선언’의 계승 의지를 명시하며 관계 개선 의지를 분명히 했다.

정상회담 이후 친교 만찬을 이어가며 ‘셔틀외교’를 통해 활발히 소통하자는 데에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1965년 한일 국교 정상화 이후 한국 대통령이 다자회의 참석을 제외하고 양자 외교 첫 방문국으로 일본을 선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미국이 주도하는 한미일 안보 협력을 고려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1박 2일 간 일본 일정을 마친 이 대통령은 24일 미국으로 향했다. 25일(현지시간)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열고 한미동맹을 재확인했다. 양국 정상은 조선업을 중심으로 한 경제·산업 협력 강화와 북한과의 대화 필요성에 공감했다.

회담 직전 트럼프 대통령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시지로 파국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으나, 두 정상은 덕담을 주고받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회담을 마무리했다. 회담 직후 이 대통령은 양국 재계 인사들과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튿날에는 워싱턴DC 인근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참전용사들에게 헌화했다. 이어 필라델피아로 이동해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의 상징적 현장인 한화 필리조선소를 시찰했다. 관세 협상의 지렛대가 된 한미 조선업 협력의 최전선에서 의미 있는 행보를 이어간 것이다.

조선소 방문 전에 이 대통령은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26년 만에 서재필 기념관을 찾기도 했다.

‘3박 6일’ 일본·미국 순방 일정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8일 새벽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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