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항공사 유나이티드에어라인스홀딩스(UAL)는 엇갈린 2분기 실적을 공개하며 연간 주당순이익(EPS) 전망도 하향 조정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오후 정규장에서 유나이티드에어라인스 주가는 전일대비 2.42% 오른 88.47달러에 마감한 뒤 시간외 거래에서는 3.13% 내린 85.70달러에 거래중이다.
CNBC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 2025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기존 11.50~13.50달러에서 9~11달러로 하향조정했다.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해 지난 4월에는 7~9달러(침체 시나리오)와 11.50~13.50달러(안정적 환경)로 이중 가이던스를 제시한 바 있다. 3분기 조정 EPS는 2.25~2.75달러로 시장 예상치 범위에 부합했다.
한편 2분기 실적에서 조정 EPS는 3.87달러로 예상치 3.81달러를 상회했고 매출은 1.7% 증가한 152억4000만달러로 시장 전망치(153억5000만달러)를 소폭 밑돌았다.
스콧 커비 최고경영자(CEO)는 “상반기보다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줄었다”며 “연말까지 강한 흐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 운영 차질로 2분기 세전마진에 1.2%포인트, 3분기에는 0.9%포인트의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는 항공교통 관제 인력 부족 등 연방항공청(FAA) 정책 여파에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