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 1bp 내외 상승하며 약보합 출발…10년물 입찰 대기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7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1bp(0.01%포인트) 내외 상승하며 약보합 출발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장 중에는 2조 8000억원 규모 국고채 10년물 입찰과 5000억원 규모 통화안정증권 91일물 입찰이 대기 중이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7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3틱 내린 106.66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9틱 내린 118.42를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

3년 스프레드선물과 10년 스프레드선물 가격도 큰 변동이 없다. 3년 스프레드선물은 보합, 10년 스프레드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틱 하락 중이다.

틱은 국채선물 가격 산정 단위로 국채선물 거래단위가 액면가 1억원임을 감안할 때 1계약당 1틱의 가치는 1만원의 가격 변동을 의미한다.

주말 미시간대가 발표한 미국 3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57.9로 집계, 전월치 64.7과 예상치 63을 모두 하회했다. 이는 지난 2022년 11월 이후 최저치다.

또한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4.9%로 예상치 4.3%를 상회했고 5~10년 기대인플레이션은 3.9%로 예상치 3.4%를 넘어섰다.

트럼프 관세 정책에 대한 소비자들의 경계가 상당하다는 점을 볼 수 있다. 다만 임시 예산안은 별 진통 없이 상원을 통과, 정부 셧다운은 피했다.

오는 6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과반을 넘는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6월 동결 가능성은 17%를 기록했다.

한편 국고채 현물 금리는 1bp 내외 상승 중이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4bp 오른 2.601%, 5년물 금리는 1.3bp 오른 2.652%,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7bp 오른 2.832%를 기록했다.

30년물 금리는 1.4bp 오른 2.604%를 보인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0.8bp 하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