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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에 헬륨기구 ‘서울의 달’ 뜬다…6월부터 본격 운영

김명상 기자I 2024.02.28 09:53:17
‘서울의 달’ 예상 조감도 (서울관광재단 제공)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올해 6월, 서울 여의도 하늘에 보름달 모양의 계류식 가스(헬륨)기구 ‘서울의 달’이 뜬다.

한강과 서울의 파노라마 야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비행기구 ‘서울의 달’은 지난해 3월 발표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매력 거점 조성사업으로 추진됐다.

‘서울의 달’은 기상상황에 따라 100~150m 상공까지 떠오른다. 언뜻 보면 열기구처럼 생겼지만 헬륨가스로 채워진 기구를 케이블로 지면과 연결하는 구조로 공기보다 가벼운 헬륨가스 부력과 전기장치를 통해 수직비행을 반복하는 방식이다.

‘서울의 달’은 6월까지 여의도공원 잔디마당에 설치를 마치고 일주일 이상 시범 비행을 통해 안전성을 검증한 뒤 6월 말부터 본격적인 비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외부에는 서울시 도시브랜드인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 로고가 들어가고 서울의 특징을 담은 하트, 느낌표, 스마일의 픽토그램으로 장식된다.

‘서울의 달’ 비행시간은 1회 약 15분이며 탑승정원은 30명이다.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후 12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되고 탑승비는 대인 기준 2만5000원(예정)이며, 장애인·국가유공자 등은 할인이 적용된다.

헬륨기구 기종은 프랑스 제조업체 ‘에어로필’사의 ‘에어로30엔지’로 유럽연합항공안전청(EASA)의 품질 및 안전성 인증을 받았다. 인장력 45t의 연결케이블과 비상정지 모터, 비상동력 등의 안전시설이 구축돼 있다. 계류식 가스기구는 현재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체니 온천, 프랑스 파리 디즈니랜드, 미국 올랜도 디즈니월드 등에서도 운영 중이다.

‘서울의 달’은 강풍·폭우 등 기상의 영향을 많이 받는 비행기구이므로 홈페이지·SNS·ARS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사전 비행여부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는 “서울시 관광 미래 비전인 ‘3·3·7·7 관광시대’에 발맞춰 서울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지금껏 경험해 보지 못한 이색적인 체험을 제공하고 아름다운 서울의 한강과 야경을 즐길 수 있도록 ‘서울의 달’을 선보이게 됐다” 라고 말했다.

‘서울의 달’ 예상 조감도 (서울관광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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