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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업계에 따르면 김 전 비서관은 이르면 오는 7월부터 현대차그룹 부사장으로 업무를 시작한다.
김 전 비서관은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퇴직 공직자 취업 심사’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비서관은 현대차그룹에서 해외 업무 분야를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현재 현대차그룹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유럽 핵심원자재법(CRMA) 등 글로벌 대외 리스크에 직면한 상황이다. 글로벌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과제도 있다.
때문에 현대차그룹이 김 전 비서관을 영입해 외국 정부, 기관과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데 기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김 전 비서관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출신으로 외무고시 33회에 합격해 외교관 생활을 시작했다. 김대중·노무현·이명박 전 대통령 등 대통령 3명의 영어 통역을 맡았다.
지난 2019년 외교부 북미2과장을 지내던 중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기기도 했다.
김 전 비서관은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시설 윤석열 당선인의 외신 공보보좌역을 맡았고,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을 지내기도 했다. 김 전 비서관은 올해 3월 사퇴했다.
부인은 배우 박선영 씨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대외정책 역량 및 부산 엑스포 유치지원 활동 강화를 위해 영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