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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배 대변인은 “당선인은 각별히 전 국토 지방균형 발전에 관심이 있다. 강력한 의지도 가지고 있다”며 “17개 시도지사 (분들을) 만나서 지역균형 발전 약속을 지키겠다고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수위원회 간사단 회의에서도 현장에 답이 있다는 당선인의 의지가 있기 때문에, 시도지사와 현장 얘기 나누며 숙원 사업들을 풀어나갈지 말씀을 나눌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윤 당선인은 후보자 시절 지역별 공약을 통해 금융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을 약속했다. 산업은행의 경우 부산 이전을 공약집에 명시했다. 산업은행을 부산으로 이전해 스마트 디지털 경제 도시로의 도약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윤 당선인은 지난달 24일 인수위 사무실 앞에 설치된 천막 기자실을 찾아 “산은은 제가 부산으로 본점 이전시킨다고 약속했다. 지킬것이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또 하나로 전라북도의 금융중심지 지정을 약속했다.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을 통해 전북을 연기금 특화 국제금융도시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북 지역의 특성과 발전계획에 부합하는 공공기관을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하겠다는 것이다.
부산시와 전북간의 금융 기관 유치 경쟁이 수면 위로 다시 떠오르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그간 부산과 전북을 지역구로 삼은 국회의원들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이전을 놓고 경쟁을 벌여온 데 따른 것이다. 지난 2019년께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산은, 수은의 본점을 부산으로 이전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발의하자, 한 달 전에는 민주평화당 김광수 의원이 산은, 수은 본점의 전북 이전 개정안을 발의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