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케시그룹, KT와 손잡고 B2B시장 공략…6월 협업상품 출시

구현모 KT 대표(왼쪽)와 석창규 웹케시그룹 회장이 17일 KT 본사에서 사업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웹케시 제공)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웹케시(053580)그룹은 KT(030200)와 기업간거래(B2B) 사업 협력계약을 맺고, 이달부터 `KT비즈플레이`·`KT세모가게` 등 협업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KT는 웹케시그룹에 236억원 규모의 지분투자도 병행한다.

이번 계약으로 양사는 △협력상품 출시 △공동마케팅 추진 △상품 고도화 등의 협력을 통해 B2B 경쟁력 제고 및 시장 확대 전략을 추진한다.

우선 무증빙 경비지출 관리서비스인 `비즈플레이`와 소상공인 스마트기반 세무지원 서비스 `세모장부`를 토대로 한 협업상품 KT비즈플레이, KT세모가게를 이달 중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어 오는 9월 중에 중소기업 경리업무 솔루션 `경리나라`를 토대로 한 `KT경리나라`도 선보일 예정이다.

마케팅 및 서비스 협력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KT의 기반시설과 웹케시그룹이 보유한 B2B 특화 채널을 기반으로 상호 지원에 나선다. 웹케시그룹은 세모장부 서비스 관련 세무사 채널, 경리나라·비즈플레이 등 B2B에 전문화된 채널을 보유하고 있으며, KT는 디지털 플랫폼 대표기업으로 양사 협력 시 B2B 산업 전반에 가파른 상승효과가 기대된다.

또 `기가지니`, `SMS`, `RPA`, `잘나가게` 등의 KT 서비스와 웹케시그룹의 경리나라 등 B2B 상품과의 융합도 추진한다. 이번 계약과 관련해 KT는 웹케시그룹의 웹케시, 비즈플레이, 로움아이티 등 3개사에 236억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단행한다. KT는 웹케시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3%의 지분을 취득하게 된다. 현재 석창규 웹케시그룹 회장이 웹케시 지분 18.3%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계열사 쿠콘(7.1%)을 포함한 특별관계자를 합치면 총 29.0%의 지분율을 갖고 있다. 윤완수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원장 5.9%와 KT 등 우호지분까지 합치면 약 38%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석창규 웹케시그룹 회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웹케시그룹의 경리나라, 비즈플레이, 세모장부 등 기업용 솔루션들이 지닌 탁월한 경험을 KT고객들과도 함께 공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포스트코로나 시대 글로벌 B2B 시장을 대한민국이 선도할 수 있도록 KT와 보다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