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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이 취급한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에서 판매액 기준 약 19%는 최고수익이 3%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감독원이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하나·우리은행 DLF 최고수익 금리대별 현황’을 보면, 두 은행은 최고수익 ‘3%이상~4%미만’ 상품을 574건·1485억원 어치 판매했다.
이는 전체 판매건수 3535건의 16.24%를 차지한다. 판매액 기준으론 전체(7626억원) 19.47%다.
최고수익 ‘4%이상~5%미만’ 상품이 2575건에 5287억원 취급돼 각각 판매건수와 판매액 기준 72.84%와 69.33%를 기록했다. ‘5%이상~6%미만’ 상품은 380건(10.75%)에 816억원(10.7%) 팔렸다.
‘6% 이상’ 상품은 6건에 38억원 어치 판매됐다.
은행별로는 KEB하나은행이 △최고수익 3%대 340건·826억원 △4%대 1358건·2664억원 △5%대 250건·495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우리은행은 △최고수익 3%대 234건·659억원 △4%대 1217건·2623억원 △5%대 130건·321억원(8.82%) △6%대 6건·38억원 등이다.
김병욱 의원은 “금융사들은 DLF 설계·판매·관리 명목으로 리스크 없이 6개월간 최대 4.93% 수수료를 취하는데 고객은 원금 손실의 부담은 다 안고 수익률은 연 3%대 밖에 되지 않는 상품도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구조적으로 투자자에게 불리한 상품”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