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스트라는 15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일본 자스닥(JASDAQ) 상장 기업인 마제스티골프(이하 마제스티 저팬)의 상장폐지를 목표로 공개매수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오케스트라는 지난해 4월 자사가 설립한 ‘오케스트라 프라이빗 에쿼티 제 1호 사모투자합자회사’(이하 OPE I)로 공개매수를 진행해 마제스티 저팬의 지분 51%를 사들인 바 있다. 또한 마제스티 저팬의 한국 지사였던 마제스티 골프 코리아 지분 100%도 함께 확보했다.
오케스트라는 이번 2차 공개매수에서 소액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는 남은 지분 49%(1073만5576 주)를 1주당 195엔에 사들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개매수 기간은 지난 13일부터 다음 달 25일까지며 결제일은 다음 달 30일이다. 유안타증권이 마제스티골프 코리아에게 본건 공개매수 자금대출을 제공했으며 일본 증권사인 미타증권이 주간사를, 일본 법무법인인 히비야 나카타(Hibiya Nakata)가 법률자문사를 맡았다.
마제스티 골프는 일본 자스닥에 상장되어 있는 명품 골프 용품 제조 및 유통업체다. 현재 마제스티 골프는 도쿄 본사와 치바현 공장에 123 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일본, 한국, 중국, 미국, 타이완에 총 13 곳의 영업거점을 두고 있다. 휠라코리아와 공차 등의 사례처럼 한국 지사가 글로벌 본사를 사들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딜이 될 전망이다.
김재욱 오케스트라 대표는 “장기적인 사업성장을 위해 마제스티 저팬의 잔여지분에 대한 장내 매수를 진행 중”이라며 “마제스티 저팬을 한국 판매법인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해 국내 소비자에게 보다 안정적이고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집중해 기업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