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천하 코스닥랠리]④"곧 돌아온다…4차산업株 주목할 때"

박형수 기자I 2017.12.10 15:14:03

집권 2년차때 구체적인 정부 정책 등장
정책에 민감한 코스닥 내년 상승 기대
4차 산업혁명 관련주 위주로 포트폴리오 고민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바이오업종이 급락하면서 코스닥시장이 가파른 조정세를 보이긴 했지만 내년에는 코스닥시장이 또다시 상승 랠리를 재연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앞으로 코스닥시장 상승을 이끌 가장 큰 동력은 혁신성장산업을 집중 육성하기로 한 정부 정책 효과일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일자리 중심 경제 △소득 주도 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 창달을 근간으로 하는 ‘경제성장 네 바퀴론’을 강조하고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강조하는 혁신성장은 규제 개혁과 신산업 발굴 등 공급 측면을 혁신해 일자리를 만들고 소득을 늘려 구매력을 키우자는 전략”이라며 “혁신창업 친화적 환경 조성을 비롯해 벤처 투자자금 확증, 창업 및 투자 선순환 체계 구축 등으로 제2의 벤처 붐을 재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시행안이 나오지 않으면서 기대감이 다소 퇴색하고 있지만 집권 2년 차인 내년에는 본격적인 정책 수혜주가 나오면서 코스닥시장이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상 집권 1년차에 정부는 정부 조직의 구체화, 후보시절 언급했던 공약 중 지지율이 높았고 시급한 것부터 추진하는 경향이 있다”며 “2년차에는 구체적인 정책을 실행하면서 코스닥 시장에 대한 기대치가 커진다”고 분석했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스몰캡 팀장도 “정부가 4차 산업혁명 플랫폼 구축과 4차 산업혁명 위원회 신설, 중소기업청의 중소벤처기업부 승격 등을 실현하고 있다”며 “장래 성장에 대한 기대를 먼저 반영하는 것이 코스닥시장”이라고 진단했다.

정부 정책이 시장 상승의 핵심 동력이라면 내년 유망 종목도 4차 산업혁명 흐름 안에서 찾아보는 것이 유리하다는 조언이다. 전문가들은 4차 산업혁명 안에서도 당장 실적이 나올 상장사가 많다고 조언했다. 전기자동차·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부품·소재 기업을 비롯해 의료 로봇, 교육 관련 산업 등이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조현목 신한금융투자 스몰캡 팀장은 “산업 패러다임 변화가 클수록 관련 시장 확장과 투자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최근 강조하고 있는 스마트공장 관련주도 주목받고 있다. 김철영 KB증권 연구원은 “근로시간 단축과 저임금 노동력 감소 등 노동시장 변화에 따라 제조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국내 스마트공장은 이제 시작단계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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