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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의 비욘세', 반바지 공연 사과..중동女 복장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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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빈 기자I 2017.11.10 10:02:10
[사진=하이파 웨흐베 트위터 캡쳐]
[이데일리 e뉴스 임수빈 인턴기자] 중동의 유명 여가수가 이집트 공연에서 반바지를 입고 공연해 큰 논란이 벌어지자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지난 달 29일 이집트 카이로의 아메리칸대학(AUC)에서 짧은 반바지를 입고 공연을 한 ‘중동의 비욘세’ 가수 하이파 웨흐베(41)가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현지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공연장 사진이 인터넷을 통해 공개되자 노출 논란이 일었고, 한 여성 기자가 공연을 허가한 이집트 가수조합에 공식 조사를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웨흐베를 대신해 그의 매니저가 조사에 응해 가수조합에 사과하고 이달 말 공연에서 ‘정숙한’ 의상을 입겠다고 약속했다.

미니스커트 입고 사우디 활보하는 여성/ 17일(현지시간) AP통신,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모바일 메신저 스냅챗에는 긴 머리를 한 여성이 검은색 배꼽티에 무릎 위로 한 뼘 이상 올라오는 짧은 치마를 입고 사우디 나즈드 주 사막지대의 역사 유적을 활보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2017.7.18 [트위터 캡처=연합뉴스]/2017-07-18
한편, 중동에서 여성에게 엄격한 옷차림을 요구해 화제가 된 것은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 7월 미니스커트에 배꼽티 상의를 입은 채 사우디아라비아 유적지를 활보했다는 이유로 체포됐던 사우디 여성이 논란이 된 바 있다.

엄격한 이슬람 율법이 시행되는 사우디에서는 여성이 외출할 때 반드시 아바야(검은색 겉옷)를 걸치고, 히잡(얼굴을 제외하고 천으로 머리를 가림) 등을 착용해야 한다.

해당 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퍼지면서 이 여성을 체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반면 옷을 자유롭게 입는 것은 결코 범죄가 될 수 없으며, 이 기회에 잘못된 의상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반박도 나오면서 논쟁이 거세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사우디 경찰은 이 여성의 신원 추적에 나서 결국 체포했으나 이례적으로 기소하지 않고 당일 석방했다. 다수의 언론은 이러한 조치가 서방의 비난을 의식한 제스처라고 해석했다.

하지만 이 사건을 계기로 사우디 내에서 SNS를 통해 여성 차별적인 세태를 지적하는 누리꾼들이 많았다. 매체에 따르면, 누리꾼들은 지난 5월 사우디를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 이방카와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히잡이나 아바야 대신 화려한 의상을 입고 등장했을 때 “우아하다”고 입을 모았으면서, 정작 사우디 여성이 배꼽티에 미니스커트를 입었다고 비난을 쏟아내는 사우디 사회의 이중성을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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