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맞선을 앞두고 마음이 설레는 것은 당연지사일 것이다. 그러나 초혼 때와 재혼 때는 아무래도 상황이 다를 것이다. 남녀 간에도 차이가 있을 터.
맞선을 앞두고 설레는 마음은 남성의 경우 재혼 때가 초혼 때보다 덜하나 여성은 재혼 때가 오히려 더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전국의 (황혼) 재혼 희망 돌싱남녀 496명(남녀 각 248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재혼맞선을 앞두고 상대에 대한 설렘은 초혼 때와 비교하여 어느 수준입니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29.8%, 여성은 46.0%가 ‘훨씬 더 크다’(남 6.8%, 여 14.1%)와 ‘다소 큰 편이다’(남 23.0%, 여 31.9%)과 같이 ‘재혼 맞선 때가 더 크다’고 대답했다.
남성 36.7%와 여성 26.6%는 ‘다소 약한 편이다’(남 25.4%, 여 17.7%) 혹은 ‘훨씬 더 약하다’(남 11.3%, 여 8.9%) 등과 같이 ‘재혼때가 더 약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초혼때와 재혼때가 ‘비슷하다’고 답한 비중은 남성 33.5%, 여 27.4%였다.
자세한 성별 응답 순위를 보면 남성은 비슷하다 - 다소 약한 편이다 - 다소 큰 편이다 - 훨씬 더 약하다 - 훨씬 더 크다 등의 순이나, 여성은 다소 큰 편이다 - 비슷하다 - 다소 약한 편이다 - 훨씬 더 크다 - 훨씬 더 약하다 등의 순이다.
온리-유 측은 “남성의 경우 평소 사회생활을 통해 이성을 만날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에 아무래도 무덤덤하다”라며 “여성은 결혼 후 오랫동안 남성과의 교류가 별로 없었고, 또 한 번 실패 후의 만남이라 더욱더 기대감이 클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재혼맞선에 들이는 정성은 초혼때와 비교하여 어느 수준입니까?’에서도 남녀간에 다소의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다소 많은 편이다’(32.3%) 다음으로 ‘비슷하다’(27.8%)고 답했으나, 여성은 ‘비슷하다’는 반응이 33.9%로서 가장 앞섰고 그 뒤를 ‘다소 많은 편이다’(28.2%)이 이었다.
3위 이하는 남녀 똑같이 ‘다소 적은 편이다’(남 21.4%, 여 20.2%) - ‘훨씬 더 많다’(남 12.9%, 여 11.3%) - ‘훨씬 더 적다’(남 5.6%, 여 6.4%) 등의 순이다.
이에 대해 비에나래 측은 “초혼때는 남녀 불문하고 피부, 두발, 몸매 등이 대체로 양호한 편이기 때문에 치장이 비교적 간단하다”라며 “그러나 재혼 때는 피부도 상하고 몸매도 미혼 때 같지 않으며 두발 또한 흰머리도 나고 빠지기도 하여 전반적으로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