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안방보험, 홍콩서 20억달러 규모 IPO 추진

김대웅 기자I 2016.08.24 09:05:40
사진=신랑재경.
[베이징= 이데일리 김대웅 특파원] 중국 안방보험그룹이 생명보험 부문의 IPO(기업공개)를 추진한다.

24일 신랑재경 등 중국언론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은 안방보험이 내년 중반까지 홍콩증시 상장을 위해 투자은행 측과 접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IPO 대상에는 중국 내 생명보험 자회사뿐 아니라 해외 계열사도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자금 조달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중국 언론들은 약 20억달러(2조2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아직 논의가 아직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상장 구조와 상장할 시장, 자금모집 규모 등이 결정된 바 없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안방보험은 최근 ‘중국판 버크셔해서웨이’로 불리며 주목받고 있다. 수년간 전세계적으로 수십억달러 규모의 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해 규모를 키워왔다는 점에서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의 전략과 닮았다는 이유에서다.

안방보험은 2014년 미국 뉴욕에 있는 힐튼의 최고급 호텔 ‘월도프 아스토리아’를 19억5000만달러에 사들이며 이슈가 됐다. 올 초에는 미국 내 16개 고급 호텔을 소유한 스트래티직호텔 &리조트를 PEF(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으로부터 65억달러에 손에 넣었고, 우리나라 동양생명과 미국, 벨기에, 네덜란드의 보험사를 인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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