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수익 정다슬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5일 “금융기관은 수익성 못지않게 공공성도 지니고 있는데 대출자를 ‘봉’으로 삼아서 이익만 추구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며 “금융당국이 다시 생각해야 할 부분”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렸음에도 일부 은행은 대출금리를 오히려 최고 0.24%까지 올리면서 서민들의 이자 부담이 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또 “도시근로자들의 경우, 자신의 급여를 한 푼도 쓰지 않고 꼬박 6년 모아야 서울 아파트 전세금을 겨우 마련할 수 있다고 한다”며 “은행들이 대출금리 낮춰서 가계 빚 부담을 덜어줘야 경기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민들의 경우 소액 이자에 대해서도 무거운 부담으로 받아드린다는 사실을 금융당국과 금융기관이 알아야 할 것이고, 당에서도 민생을 챙기는 차원에서 이 부분에 보다 신경을 써야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김 대표는 정기국회 일정과 관련 “내일(26일) 본회의는 국회 의사일정에 따라서 예정대로 열려야 한다”며 “야당의 참석 여부가 아직 불투명한 것으로 보이지만 국회는 여야가 함께 국정을 논의하는 자리인 만큼 새누리당도 단독개최는 가장 피하고 싶은 최후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그러나 “민생과 경제에 무한책임이 있는 집권여당으로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꼭 해야한다”며, 야당 불참시 단독으로라도 본회의를 열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경제회복을 위한 입법이나 어려운 민생을 돌보는 것도 결국 타이밍이 중요하다”며 “책임있는 제1 야당으로서 민생경제법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에 반드시 참석해줄 것을 다시 한번 간곡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